[한국의 20대 남녀 정치인식 비교]

20대 남녀 정치 성향 차 뚜렷...남성은 ‘국힘’, 여성은 ‘민주당’!
• 우리 사회의 20대 남녀의 이념∙정치적 성향, 주변국 호감도 등을 조선일보와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이 공동 조사하여 최근 발표하였는데 해당 자료를 통해 20대 남녀의 정치 인식을 들여다본다.
• 20대의 이념 성향을 확인하고자 이념 성향 지수를 이용하였는데, 이념 성향 지수는 0~10점으로 구성되며 0점에 가까울수록 진보, 10점에 가까울수록 보수가 강하다는 의미이다. ‘20대 남성’의 이념 성향 지수는 5.4점으로 ‘20대 여성’의 4.6점과는 0.8점 차이가 났다. 40대 등 타 연령대에서 남녀 차이가 최대 0.3점인 것과 비교해 20대는 남녀의 이념 성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갈렸다.
• 이는 20대의 정당 지지율에서도 드러났는데 ‘20대 남성’의 경우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비율’이 30%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25%)보다 5%p 앞선 반면 ‘20대 여성’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44%)이 ‘국민의힘’(16%)보다 3배 가까이 높아 진보적인 성향이 강했다. 20대의 경우 같은 연령대인데도 불구하고 이념적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20대 남녀, ‘상호 호감도’ 평균 이하로 크게 낮아!
• 20대 남녀의 서로에 대한 호감도를 살펴본다. 20대 남성이 20~30대 여성에게 느끼는 호감도는 100점 만점에 37점으로 전 연령대 평균(50%)인 중간에도 못 미쳤다. 20대 여성도 20~30대 남성에 대한 호감도 점수로 39점을 줬다. 이 역시 전 연령 평균보다 10점 낮은 점수다. 20대 남녀 간 서로에 대한 혐오와 젠더 갈등이 심각한 수준임을 짐작게 하는 결과이다.



20대 남성, 여성보다 ‘미국∙일본’에 훨씬 더 호의적!
• 주변국에 대한 20대의 호감도를 살펴본 결과, 미국과 일본의 호감도는 20대 남성이 각각 62점, 50점으로 전 연령 평균을 웃돌았고, 여성의 호감도(미국 52점, 일본 40점)보다 10점씩 높게 나타났다. 미국과 일본에 대해서는 20대 남성이 여성보다 더 호의적인 태도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20대 여성(30점)이 남성(27점)에 비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