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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리포트 제 14호를 발행하였습니다.
14호는 대한민국트렌드 4번째로 인간관계의 변화를 주제로 다루었습니다.
제목은, "한국인, 인간관계를 축소하고 있다"입니다.
첫번째로, 서점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인간관계에 관한 책들이 상위권에 있습니다. 그만큼 인간관계에 관해서 한국인이 많은 고민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다양하게 얽혀 있는 공동체 세계에서 점차 개인 중심의 관계로 사회가 전화되어 가며 인간관계 또한 많은 사람들의 숙제요 고민입니다.
그런 점에서 인간관계의 축소라는 주제는 흥미롭습니다.
다양한 통계를 바탕으로 인간관계의 축소와 그 안에 담겨 있는 트렌드와 정신을 읽어보고자 합니다.
(검색어, 인간관계 축소, 인간관계, 인간관계 확장하지 않음)
두번째로, 최근언론보도 통계로는 합계 출산율을 다루었습니다. 얼마전 합계 출산율이 1 이하로 떨어졌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였고 그것을 토대로 각 광역자치단체별로 수치를 알아보았습니다. (검색어, 합계출산율, 출산율, 서울 출산율, 광역단체출산율)
세번째로는, 다음세대 통계 코너를 신설하였습니다.
다음세대를 중요성을 두고 다루어보고자 하여 초중생의 학원 실태를 다루었습니다. (검색어, 초등학생학원, 중학생 학원)
자세한 내용은 첨부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주십시오.
1. 인간관계를 축소하고 싶어한다.
힘들 때 믿고 의지할 사람 없다, 37%
• 당신은 힘들 때 믿고 의지할 사람이 있는가?
우리나라 15~59세 남녀 중 37%가 힘들 때 믿고 의지할 사람이 없는 것으로 나타남. 인간관계의 중요성에 비추어 보면 37%라는 비율은 결코 낮다고 할 수 없음
○ 인간관계 확장 노력을 하지 않는다
• 믿고 의지할 사람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인간 관계를 더 넓히려는 생각은 없음.
기본적으로 ‘친 구는 많을수록 좋다’는 의견에 겨우 34%만 동의할 뿐이며, 앞으로 더 많은 친구들을 만들고 싶은 생 각도 별로 없음(40%). 심지어 인간관계를 정리할 필요성을 느끼는 비율도 58%로 나타남
○ 인간관계의 질을 높이고 싶은 생각도 줄어들고 있다
• 인간관계를 확장하고자 하는 생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욕구도 줄어듬. 즉 ‘나의 진짜 모습을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80%(2015년) → 73%(2018년)로, ‘나의 부족한 점에 도움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82%(2015년) → 71%(2018년) 로 감소함
2. 인간관계의 변화 1, 관계의 대상을 스마트폰으로 대체하고 있음
• 인간관계를 확장하거나 질을 높이려는 욕구가 줄어들면서 그 빈자리를 스마트폰이 대체하고 있음 → 사람들과 소통하기보다 스마트폰과 소통하는 빈도가 훨씬 잦아짐.
거의 모든 일상에서 스마트폰에게 자신의 곁을 내어주고 있음
○ 스마트폰이 인간 관계를 방해하고 있음
• 다른 사람과 있는 시공간에 스마트폰이 끼어들어 오면서 가족간의 대화 등 인간 관계를 방해하고 있음
3. 인간관계의 변화2, 인간관계 불편함 때문에 적극적으로 혼자되고 싶어 함
사람에게는 인정의 욕구가 있음
• 사람들은 ‘남들에게 따뜻한 사람으로 보여지기 원하고’(81%), ‘잘한 일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 주 기를 원하고’(68%) 있으며, ‘알면 알수록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고’(76%) 싶어함. 이는 자존감을 느끼고 싶은 욕구인데 이는 매슬로우의 인간 욕구 5단계 중 4단계인 ‘자기존중의 욕구’에 해당함
○ 인정 욕구는 모든 사람이 아닌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에게서 훨씬 큼
• 자아정체성은 어떻게 형성될까? 사회학에서는 중요한 타자로부터 자아 개념이 형성된다고 함. 이는 조사 결과가 입증하는데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가진 비율은 78%였지만, ‘모든 사 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54%로 차이를 보이고 있음.
이 차이는 모든 사람이 아닌 자신에게 ‘중요한 타자’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더 크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음
○ 높은 인정 욕구에 비례해서 낮은 자존감에 시달리고 있다
• 자존감을 느끼고 싶지만 현실에서는 ‘자신을 보잘 것 없는 존재로 느끼며’(52%),
‘종종 다른 사람들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41%)는 등 타인과 비교에서 오는 열등감과 낮은 자존감에 시달리고 있음
○ 그래서 나를 모르는 사람이 더 편하다
• 인정 욕구는 강하지만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잘 아는 사람으로부터 인정 욕구를 충족받기 쉽지 않음.
대신 자신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서는 자기 의도대로 자신을 보여줄 수 있으므로 인정 욕구를 더 쉽게 충 족할 수 있음
○ 관계의 불편함보다는 차라리 혼자를 택한다
• 인간관계를 스마트폰으로 대체하면서 관계의 불편함으로 인해 아는 사람은 밀어내고 적극적으로 ‘나홀로 라이프’를 즐기고 익숙해 함
4. 목회적 제언
최근의 인간관계는 축소지향적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이렇게 변화하는 데에는 2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인간관계에서 인간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고 스마트폰의 비중은 증가하는 것이고,
둘째는 잘 아는 타인과 관계 불편함으로 인해 혼자 되려는 특성이다.
이러한 현상이 교회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아마도 교회 공동체의 관계 맺음 방식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금까지 교회 공동체는 관계 형성을 더 넓게 그리고 더 깊게 하는 것을 지향 해왔다.
이를 위해서 구역/속회, 부서, 남녀 선교회/전도회 조직 속에서 한 개인을 촘촘한 관계망에
둘러싸이게 해서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정착하게 하였다.
그러나 앞으로 교회 공동체의 관계 맺음도 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개인 은 촘촘한 관계망에서 빠져 나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자신을 감추고 노출시키고 싶은 만큼 만 보여주려고 할 것이다.
관계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주도권을 쥐고 움직이려고 할 것이다.
이들은 촘촘한 관계망을 속박으로 여길 뿐만 아니라 그 관계 망에 있다 보면 보여주고 싶지 않은 자신의 모습이
노출되는 데에 크게 불편함을 느낄 것이다.
사람들은 인간관계가 주는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인정 욕구, 자존 욕구를
어디선가 충 족하고 싶어 하는데, 여기에 교회의 역할이 있다.
교회가 그런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자신이 관심 있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해줘서 교회 공 동체에 선택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 더 효과적인 관계 맺음 방식이 될 수 있다.
또한 축소지향적 인간관계를 지향한다고 해서 이들이 외톨이가 되려고 하지는 않기 때문에
나를 인정해주고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소수의 사람을 더 갈구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대중적 관계, 조직적 관계 보다는 일대일 관계,
일종의 멘토와 멘티 관계가 더 유용할 수 있다. 특히 인간관계에 서툰 청년부 같은 경우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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