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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교회학교 학생 수는 줄고, 교회학교가 사라지는 교회가 늘어나는 가운데, 현재 예배 자리를 지키는 청소년들의 내면에도 이탈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사)꿈이 있는 미래와 목회데이터 연구소가 공동 출간한 ‘2026 한국교회 다음세대 트렌드’에 따르면, 교회 출석 중고생의 41%는 지난 1년 사이 교회 이탈을 고민한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이를 인지하는 교회 어른(사역자, 교사, 부모)은 10%대에 불과해 현장의 온도 차가 매우 컸다. 또한 실제 교회 이탈 학생들이 꼽은 이탈 이유는 ‘지루하고 의미 없는 예배‘(38%)였는데 반해, 교사나 사역자들은 이를 ‘학업 부담’ 때문이라고 인식하고 있어 학생과 교육자 간 큰 시각차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넘버즈 349호>에서는 청소년들이 왜 교회를 떠나려 하는지, 이탈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살펴보고, 다음세대를 붙잡기 위한 관계적∙교육적 대응책과 실질적인 목회적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2. 최근 조사통계 언론 보도
1) 세계인의 영성과 종교 인식
2) 미국의 종교 구성


1. [교회 출석 청소년의 이탈 고민]
교회 출석 중고생 3명 중 1명 이상, 성인된 후 ‘교회 떠날 것’!
- 교회 출석 중고생을 대상으로 성인이 된 후 신앙생활 전망을 물은 결과, ‘현재 교회에 계속 출석할 것 같다’는 49%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또 ‘다른 교회로 옮겨 신앙생활을 이어 갈 것 같다’는 13%로 나타나, ‘교회 출석 유지 의향’을 밝힌 비율은 전체의 62%였다.
- 반면, ‘교회는 출석하지 않고, 기독교 신앙은 계속 유지’(22%)하거나 ‘타 종교로 전환’(3%) 혹은 ‘무종교인으로 전향’(12%) 계획이라 응답한 ‘교회 이탈 예상군’ 비율은 37%였다. 현재 교회 출석 중고생 3명 중 1명 이상은 성인이 된 후 교회를 떠날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준다.
교회 출석 중고생 10명 중 4명이 교회 이탈 고민 중!
- 현재 교회 출석 중고생을 대상으로 지난 1년 사이 교회 이탈 고민 여부를 물은 결과, 학생의 41%가 ‘이탈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교회 어른들의 체감도는 이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 교회학교 학생이나 자녀 중 ‘교회 이탈 고민자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사역자 19%, 교사 18%, 부모 17%로 모두 10%대에 그쳤다.
2. [교회 이탈 이유]
‘학업 부담’과 ‘예배 지루함/의미 부재’ 때문에 교회 떠날 생각했다!
- 교회 출석 학생 중 교회 이탈을 고민했던 학생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1+2순위), ‘학업 부담’(29%)과 ‘예배 지루함/의미 없음’(26%)을 각각 1,2순위로 지목했다.
- 외부적 요인인 학업 부담(1위) 외에도 예배·설교의 의미 부재, 신앙에 대한 회의감, 고민에 대한 답의 부재 등 신앙·영적 요인(2~4순위)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는 현 교회가 청소년들의 영적 갈급함과 삶의 고민을 충분히 채워주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회 이탈 학생, 예배/설교가 지루해서 교회 떠난다!
- 교회 이탈 학생이 꼽은 결정적 이탈 이유(1+2순위) 1위는 ‘예배나 설교가 지루하고 의미가 없어서’(38%)로 나타났다.
- 반면, 교사와 사역자들은 이탈 이유 1위로 ‘학업 부담’을 가장 높게 지적해 학생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 ‘예배나 설교가 지루하고 의미가 없다’(38%)는 응답은 단순히 전달방식이 지루한 문제를 넘어, 설교(메시지)가 학생 본인의 삶에 실제적인 은혜나 의미를 주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3. [교회 이탈의 과정]
교회 이탈 시점, 절반 이상은 ‘초등학교 때’!
- 교회를 떠난 시점을 물은 결과, 교회 이탈 학생의 절반 이상(55%)이 ‘초등학교 때’(초1~3학년 27%, 초4~6학년 28%)라고 응답했다.
- 범위를 ‘중학교 입학 전’까지로 확대하면 77%에 달해, 10명 중 8명 가까이가 중학교에 진학하기 전 이미 교회를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 초등 고학년 및 중학 진학 시기에 맞춘 이탈 예방 체계/프로그램 구축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교회 이탈 중고생 4명 중 3명, 결심 후 이탈까지 1년이 채 안 걸렸다!
- 교회 이탈 학생들에게 교회를 떠날 마음을 가진 때부터 실제로 교회를 떠나기까지 걸린 시간을 물은 결과, ‘1년 미만’을 꼽은 비율이 74%였다. 4명 중 3명은 교회 이탈까지 1년이 채 안 걸린 셈이다.
- 이처럼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실제 이탈로 이어지는 현상은, 아이들이 교회에 마음 둘 곳(친구, 교사, 사역자 등)이 부재하거나, 적극적 돌봄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교회 이탈 중고생 74%, 이탈 당시 ‘고민 나눌 사람 없었다’!
- 교회 이탈 학생 대상으로 이탈 당시 고민을 나눌 사람이 있었는지를 물었더니 ‘없었다’는 응답이 74%로 10명 중 7명 이상에 달했다. 반면 ‘있었다’는 26%에 그쳐, 상당수 학생들이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한 채 이탈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 또한 이탈 당시 고민을 나누었더라도 그 대상은 ‘친구’(50%)가 가장 많아, 청소년들이 교회 이탈이라는 중대한 고민을 할 때 영적·정서적 멘토가 되어줄 교회 내 어른(선생님 15%)과의 소통이 매우 취약함을 보여준다.
이탈 당시 사역자/교사의 심방, 3명 중 2명은 ‘전혀 없었다’!
- 교회 이탈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회 나가지 않았을 당시 사역자나 교사의 심방(전화, SNS, 대면) 경험을 물은 결과, ‘전혀 없었다’가 67%로 3명 중 2명꼴에 달했다. 반면 ‘1~2번 있다’는 21%, ‘3번 이상 자주 있다’는 12%에 그쳤다.
- 이탈 시 교회의 연락이 없다는 비율이 67%라는 것은 현재 한국교회 다음세대 사역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수치이다.
교사/교역자 심방, 단순한 출석 독려 수준에 그쳐!
- 교회 이탈 시 사역자/교사의 심방을 경험한 학생에게 주된 심방 내용을 조사한 결과, ‘교회에 안 나오는 이유를 질문하고 다음에 나오라고 했다’가 5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안 나오는 이유를 듣고 공감해 주었다’(20%), ‘교회의 긍정적인 측면이나 신앙의 의미를 설명해 주었다’(18%) 순이었다.
- 이는 심방이 이루어지더라도 깊이 있는 공감이나 영적 고민 해결보다는 단순한 출석 독려(52%)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을 보여준다. 
4. [교회 청소년 이탈 방지를 위한 과제]
이탈 고민에도 실제 교회 떠나지 못하는 이유, ‘부모님/가족’!
- 교회 이탈 의향이 있었음에도 실제로 교회를 떠나지 않은 이유(1+2순위)를 물은 결과, ‘부모님/가족이 함께 다니고 있기 때문에’가 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교회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좋아서’(21%), ‘임원 등 맡은 역할이 있어서’(16%) 등의 순이었다.
- 가정과 친구 관계가 학생들의 교회 이탈을 막는 핵심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떠나고 싶지 않은 교회가 되려면, ‘친구관계’와 ‘삶∙신앙 고민 다루는 교육’ 시급!
- 떠나고 싶지 않은 교회가 되기 위해 교회가 가장 시급히 변화해야 할 점(1+2순위)으로 ‘친구들과의 친밀감 형성’이 3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청소년들의 삶의 고민을 다루는 현실적인 설교/교육’(29%), ‘신앙적 의문을 허용하는 자유로운 분위기’(27%), ‘합리적이고 지성적인 신앙을 추구하는 분위기’(27%)가 뒤를 이었다.
- 종합해보면 청소년의 교회 이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앞에서 언급한 예배/설교의 개선과 함께 ‘친구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환경/프로그램’ 마련, ‘학생들의 삶의 고충과 신앙적 고민을 다루는 교육과 토론의 장’을 구축하는 것이 교회의 시급한 과제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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