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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최근 조사통계 언론보도
1) 영유아 스마트폰 이용 실태
2) 2022 한국인의 통일의식조사
1. 2021년 자살자 총 13,352명으로 전년 대비 157명 증가!
‣ 통계청이 지난주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통계 결과’ 자료에 따르면, 작년도 우리나라 총 자살자 수는 13,352명으로 전년 대비 157명 증가(1.2%)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는 하루 기준으로 36.6명이며, 시간당 1.5명꼴이다.
‣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자살자 수가 2019년 대비 4.4% 감소했으나, 2021년에 다시 증가하는(+1.2%) 현상을 보였다.
◎ 한국의 자살률, 여전히 OECD 중 압도적 1위!
‣ OECD 국가 중에는 최근 편입된 리투아니아와 비슷한 자살률을 보였는데, 지난해 기준 리투아니아가 약간 떨어지고 한국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국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OECD 평균 자살률이 11.1명(인구 10만 명당)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2. 자살자, 50대 연령층에서 가장 많아!
‣ 자살자의 성별 분포는 남자 69%, 여자 31%로 남자가 여자보다 훨씬 많다.
‣ 자살자의 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50대가 20%로 가장 많으며, 전체 자살자의 3명 중 1명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 전 연령대 중에서 ‘10대 청소년’ 자살률 증가 가장 높아!
‣ 2020년 대비 2021년 연령대별 자살률 추이를 살펴보면 10대와 20대 자살률 증가가 두드러진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40대 이후 중장년 또는 노년층의 자살률은 감소하는 반면, 10~20대의 자살률이 특히 증가하고 있는데, 그 중 10대 청소년 자살률이 10%나 증가하였다.
◎ 10~30대 사망원인,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자살’이 1위!
‣ 한국인의 사망원인을 전체적으로 보면 1위는 ‘암’이고, ‘자살’은 5위인데 이러한 현상은 매년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에서 항상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사망원인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일률적이지 않은데 가장 특이한 점은 30대 이하 젊은 층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라는 점이다.
‣ 특히 20대 연령층의 경우 사망자의 절반이 넘는 57%가 자살이 사망원인이라는 점은 우리 사회 20대 청년들이 얼마나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 이번에 발표된 2021년 결과 중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50대 연령층의 사망원인 중 자살이 작년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는 점인데, 앞에서 살펴본 자살자 중 50대 연령층이 가장 많은 점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3. 20대 청년, 자살자 비율은 11%이나 자살시도는 29%!
‣ 자살을 시도한다고 모든 사람이 자살 사망하는 것은 아니다.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여 병원 응급실에 내원하는 현황(2020년 기준)을 살펴보았다. 전체 연령 중 20대 연령층이 29%로 가장 많았는데, 자살자 중 20대 비율이 11%인 점을 감안하면 20대 층이 실제 얼마나 많이 자살을 시도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2030 전체로 보면 자살자 비율은 25%이나 자살시도자는 44%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자살 동기, 정신과적 문제 점점 증가세!
‣ 자살 원인(동기)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청의 2016~2020년 변사자료 자살통계를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 2020년 기준 자살 동기로는 정신과적 문제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제생활 문제, 육체적 질병 문제 등의 순이었다.
‣ 최근 5년간 자살 동기를 추적해 보면, ‘정신과적 문제’가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 남자는 ‘경제생활 문제’, 여자는 ‘정신과적 문제’가 자살 원인 1위!
‣ 남녀별로 자살 동기에 차이를 보였는데 남자는 ‘경제생활 문제(32%)’와 ‘정신적 문제(30%)’, 여자는 ‘정신과적 문제(56%)’로 자살하는 경우가 많았다.
◎ 10대 청소년 자살 동기, ‘가정문제’가 2위!
‣ 연령대별 자살 동기를 살펴보면 30대까지는 ‘정신과적 문제’, 4050은 ‘경제생활 문제’, 60대 이상은 ‘육체적 질병’으로 인한 자살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특히 10대 청소년의 경우 ‘가정 문제’ 비율이 타 연령대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점이 눈에 띈다. 가정 문제가 학업 요인, 부모 관계 요인인지는 명확하진 않지만 ‘가정’이란 테두리가 10대 청소년 시기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라 하겠다.
5. 20대 우울증 환자 수, 5년 사이(2017년→2021년) 127% 급증!
‣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자살에 가장 크게 영향 미치는 요인이 정신과적 문제이다. 이와 관련 대표적인 질환이 우울증인데, 우울증 환자 통계를 알아보았다.
‣ 최근 5년간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는 무려 3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특히 40대 이하층에서 크게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 전 연령대 중 20대 젊은층에서 우울증 환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데, 지난 5년간 무려 12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 10대 청소년 및 20~30대 청년의 우울증 환자 수 증가한다는 것은 ‘우울증이 자살 위험을 최고 66배까지 높인다’는 여러 연구가 있기에 주목할 만하다.**
6. 자살 사망자, 자살 직전 ‘가족관계, 경제 문제, 직업 문제’ 스트레스 겪어!
‣ 자살자를 사후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방법으로 심리부검이란 방법을 사용하는데, 심리부검이란 자살자 유족의 진술과 기록을 통해 자살자의 심리 행동 양상 및 변화를 확인하여 자살 원인을 추정·검증하는 체계적인 조사 방법을 말한다.
‣ 심리부검 면담조사를 통해 자살 사망자 전체를 대상으로 사망 전까지 경험했던 스트레스 개수를 분석한 결과, 1명당 평균 3개의 스트레스 사건을 동시에 경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 8개 스트레스 사건** 각각에 대해 경험 여부를 확인한 결과, 주요 스트레스 사건은 부모·자녀 등 ‘가족관계 스트레스’(60%)와 ‘경제 문제’(60%), 동료 관계·실직 등 ‘직업 스트레스’(59%)가 높은 비율을 보였다.
◎ 자살 사망자 10명 중 9명(89%), ‘정신과 질환 진단 받았거나, 질환 있었을 것으로 추정’
‣ 심리부검 면담 조사 결과, 자살사망자 대다수(89%)는 ‘정신과 질환을 진단받았거나 질환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정신질환 세부 유형을 보면 ‘우울장애’ 비율이 82%로 가장 높았고, ‘물질관련 및 중독장애’ 33%, ‘불안장애’ 22% 순이었다.
◎ 자살자 3명 중 1명 이상(38%), 과거에 자살 시도 했었다!
‣ 심리부검 면담조사 결과, 자살자 3명 중 1명(36%)이상은 ‘사망 전 자살시도’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 자살자 중 31%, 여성 자살자 중 47%가 자살 시도를 한 것으로 나타나 여성의 자살 시도 비율이 더 높았다.
◎ 자살 유가족, 대부분(97%) 우울 증상 등 심리/행동 변화 경험!
‣ 자살 유가족의 대부분(97%)은 심리/행동상에 변화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정신건강의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10명 중 6명(61%)은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을 보였고, 3명 중 1명(34%)은 중간 정도 이상의 ‘수면문제’로 고통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 자살자 중 자살자 유족이 43% 차지!
‣ 자살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자살자의 43%는 ‘자살로 가족 또는 친구·지인을 잃은 자살 유족’인 것으로 나타나, 자살자 유족 관리가 매우 중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 자살자 유족 10명 중 6명(60%)은 면담 당시 자살 생각이 있는 것으로 응답해, 자살자 유가족의 자살 위험도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 현재 한국은 가족이 아닌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자살예방센터를 통한 심리지원까지는 가능하지만, 치료비나 경제환경지원금은 동거하는 2촌 이내의 혈족, 배우자까지로 한정하고 있다. 반면 미국과 영국은 자살 유족을 혈연관계 뿐만 아니라 친구, 이웃, 직장 동료 등 자살자로 인해 영향을 받는 사람을 ‘자살 생존자’로 명명해서 보다 포괄적 범위로 규정·지원한다. 우리 사회도 ‘자살 유족’에 대한 범위 확장을 논의하여 지금보다 촘촘하게 관리 및 지원망을 확충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극단적선택, 10대, 자살률, 사망원인, 자살시도, 정신과적문제, 경제생활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