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최근 언론보도 통계
1) 학생, 학부모, 교사가 듣고 싶은 말 TOP10
2) 세계인의 4대 강국 국제 정책 평가(Gallup International)
1. 개신교인, 대선 투표시 종교와 정치 분리해서 생각한다!
‣ 기독교는 개인의 영혼 구원에만 갇혀 있지 않다.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실현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으로 정치에 대한 관심은 필요하다. 그렇다면 올 대선을 앞두고 기독교인은 어떤 태도를 갖고 있을까?
‣ 개신교인의 35%만이 기독교적 관점에서 후보를 선택한다고 응답했고, 65%는 ‘그렇지 않다’ 또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개신교인은 종교와 정치를 분리시켜서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2017년과 비교해 보면 종교와 정치를 분리시키는 태도는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 ‘기독교 신앙을 가진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이 좋다’ 37%에 불과!
‣ 그렇다면 개신교인의 정치적 참여는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을까? 개신교인 가운데는 기독교 신앙을 가진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 주장부터 검증해 보았다. 그 결과 개신교인 37%만이 기독교인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종교가 같다는 이유로 선택하자는 주장은 다수로부터는 외면당하고 있다.
2. 한국교회가 기독교 가치에 맞는 후보, 공개 지지할 수 있다! 2017년 32% → 2022년 40%
‣ 이번에는 개신교인 개인 차원이 아닌 한국교회 차원에서 기독교 가치에 맞는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지 질문했을 때, 40%가 ‘그렇다’라고 찬성 입장을 밝혔는데, 이는 2017년의 32%보다 8%p라는 적지 않은 비율로 증가한 수치이다.
‣ 이 질문에 대한 동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자는 60세 이상, 교회 중직자층, 이념적으로 보수성향 응답자였다. 즉, 보수적 개신교인이 교회의 정치적 발언과 참여에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 개신교인이 한국교회에 기대하는 정치적 역할, ‘감시자 역할’ 57%!
‣ 그렇다면 개신교인이 교회에 기대하는 정치적 역할은 무엇일까? 바로 감시자 역할(57%)이다.
‣ 2017년에도 감시자 역할을 찬성한 비율이 59%로 높았는데 앞서 ‘한국교회가 기독교 가치에 맞는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수 있다’는 응답이 8%p 증가한 것과 연결지어 보면 개신교인들은 교회의 정치적 역할에 대해 감시자뿐 아니라 정치적 주체로서도 욕구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 교회의 정치적 역할에 대한 욕구가 높아진 이유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앞서 본 ‘한국교회가 기독교 가치에 맞는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수 있다’에 대한 찬성이 60세 이상 보수층에서 많았다는 데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이들이 대통령 선거를 맞아 자신들의 정치적 욕구를 현실 정치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적극적 태도가 교회의 정치적 역할에 대한 보다 높은 요구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3. 목사의 정치적 발언은 ‘개인적인 자리에서도 자제 원해’!
‣ 목사의 정치적 영향력이 작다는 것은 개신교인들이 목사에게 정치적 역할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신교인들은 목사의 정치적 발언을 개인적인 자리/모임에서만 허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그 비율도 53%밖에 되지 않아서 성도들은 목사의 정치적 언행을 다른 자리에서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자리에서도 자제할 것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개신교인의 대선 후보 결정시 가장 영향받는 요인, ‘나의 종교적 신념’ 43%!
‣ 개신교인이 대선 후보를 결정할 때 어디서 영향을 받을까?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나의 종교적 신념’(43%)이었다.
‣ 주목할 점은 교회 목사가 영향력을 미친다는 응답은 19%로, 제시된 9개 항목들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낮았다. 대선 뿐만 아니라 각종 선거 운동 기간에 목사가 설교 혹은 대중 집회에서 특정 후보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지지 혹은 반대 발언을 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그런 것이 별 영향이 없다는 증거이다.
‣ 목사의 정치적 영향력이 작다라는 응답에서 두가지 의미를 읽어낼 수 있다. 첫째는 정치적 발언을 하는 목사가 적다는 것이다. 한 연구에 의하면 대부분의 목사가 교회에서 정치적 발언을 삼가는데, 그것은 교회 구성원의 정치적 색깔이 다양해서 자칫 정치적 발언을 하면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한다.(정재영 외, 「태극기를 흔드는 그리스도인」(서울:IVP, 2021) 둘째는 이미 가족, 미디어를 통해 정치적 입장이 형성되어 있으므로 교회 목사의 영향력이 작다는 것이다.(위 연구 결과)
◎ 후보의 무속 연관성, 다른 네거티브 요인보다 상대적으로 영향력 적어!
‣ 이번 대선에서는 기호 1번과 2번 두 후보를 둘러싸고 많은 네거티브가 제기되었다. 그래서 양 후보에 관련된 네거티브 4가지를 선정해서 질문했는데, 네거티브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비율이 60%대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 이 가운데 3가지 이슈는 67% 정도로 비슷했으며, 무속 관련 영향력도 60%로 높았지만 4가지 이슈 가운데는 상대적으로 가장 낮았다.(무속 관련해서는 넘버스 132호 참조)
‣ 특히 이번 선거에서 특정후보의 무속 연관성이 제기돼 개신교들에게 다른 네거티브 요인과 비교해 무속 연관성 요인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 설문인데 조사결과, 개신교인들은 후보 결정시 자신의 종교적 신념이 가장 크게 영향을 준다고 말을 하였어도, 타 네거티브 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속 요인에 대해서는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는것으로 나타났다.
5. 이번 대선에서 기독교적 가치 드러나는 후보, ‘없다/모르겠다’ 79%!
‣ 이번 대선은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고 한다. 그런 평가때문인지 모르겠으나 대선 후보 가운데 정책과 공약에서 기독교적 가치가 드러나는 후보가 ‘없다/모르겠다’는 응답이 무려 79%나 되었다. .
‣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의문을 던져볼 수 있다. 개신교인들이 바라는 기독교적 가치란 무엇인가? 그리고 대선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과연 기독교적 가치 측면에서 따져 보고 있는가? 이에 대해서 기독 정치 분야에서 보다 깊이 있는 연구가 진행될 필요성이 커보인다.
◎ 기독교적 가치 드러나는 정당 ‘없다/모르겠다’ 51%!
‣ 그렇다면 기독교적 가치가 드러난 정당은 어디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질문의 내용이 ‘기독교적 가치가 드러나는 정당이 있습니까?’가 아니고 ‘어느 정당이 기독교적 가치를 보다 잘 구현하고 있습니까?’라는 상대적 평가를 질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없다/모르겠다’가 51%나 나온 것은 높은 비율이라고 볼 수 있다.
‣ 기독교적 가치가 드러나는 정당으로 거대 양당을 응답한 비율은 각각 18%로 낮았다. 어느 정당도 기독교적 가치를 드러내지 않는다는 인식을 엿볼 수 있다.
6. 비개신교인 후보가 교회 방문하여 예배드리는 것, ‘좋게 보이지 않는다’ 73%!
‣ 선거철이면 개신교인도 아닌 후보들이 교회에 방문해서 예배를 드린다. 이들은 예배가 목적이 아니라 일종의 선거 운동, 홍보를 목적으로 예배에 참석한다는 것은 누구나 짐작한다.
‣ 하지만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한 예배 참석은 홍보 효과는 없을 뿐만 아니라 역효과까지 예상되는 결과가 나왔다. ‘좋게 보이지 않는다’라는 응답이 73%로 상당히 높게 나타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