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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호-<아동 돌봄 실태 및 교회의 역할>

2022-03-01 16:4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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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내용 : [아동 돌봄 실태 및 교회의 역할]
- 비개신교인 워킹맘 10명 중 3명, 교회에서 운영하는 돌봄서비스 ‘이용 의향 있다’!
우리나라의 저출산 실태가 심각하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정부에서도 위기의식을 갖고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5년간 300조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였지만 출산율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저출산은 여러 가지 사회‧경제‧문화적 요소가 얽혀 나타나는 복합적인 현상으로, 어느 하나가 아닌, 다양한 방면에서의 해결책이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 하나로 ‘자녀 보육/돌봄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거론되고 있는데, 교회가 갖고 있는 시설을 활용하여 돌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교회가 사회의 저출산 문제 해결에 작은 기여를 하는 사역이 검토되고 있다.
이러한 사역을 위한 기초자료 수집의 일환으로, 돌봄에 대한 기본적 실태와 인식(일하는 어머니 대상), 그리고 교회의 돌봄 사역에 대한 실태와 인식(담임목사 대상)을 알아보는 조사를 CTS가 최근 진행하였는데 이번 주 넘버즈 제133호에서 그에 대한 내용을 싣고자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 자녀를 둔 일하는 어머니(워킹맘)의 대부분이 ‘출산/육아 때문에 퇴사를 고민’했을 정도로 돌봄과 육아 여건이 녹록지 않다. 또한, 교회가 운영하는 돌봄서비스에 대해 비개신교인 어머니 10명 중 3명이 이용 의향을 보였다. 믿을만한 돌봄 기관에 대한 갈망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일하는 어머니들의 고충에 공감하고 교회가 적극적으로 돌봄 사역을 펼칠 수 있도록 인식과 여건을 개선하여 저출산 해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

2. 최근 언론보도 통계

    1) 2020년 임금근로자의 소득 결과

    2) 2021년 초·중·고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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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취학/초등 저학년 아동, 부모 귀가까지 약 2시간 돌봄 공백 발생!
‣ 거의 대부분의 미취학, 초등 저학년(1-2학년) 아동들이 돌봄 기관이나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의 평균 하원/귀가 시간은 4시 30분 경으로, 부모가 일반적으로 6시 퇴근 직장에 다닌다고 가정할 때, 퇴근 후 귀가 시간(대략 오후 6시 30분 경)까지 약 두 시간 정도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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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저학년 자녀를 학원 보내는 이유, 학습 보다는 ‘돌봄 공백’ 때문!
‣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결국, ‘돌봄 공백을 메우고’(73%), ‘돌봄과 학습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71%), ‘재정적으로 부담이 되더라도’(72%) ‘학원’을 선택하게 된다.
‣ ‘부족한 학습 보충을 위해’ 학원에 보낸다는 비율은 관련 항목 중 가장 낮은 동의율을 보였다. 즉, 학원은 학습 보충을 위해 다니는 곳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미취학~초2의 자녀가 있는 일하는 어머니들은 학습보다 돌봄에 우선순위를 두고 학원을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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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용’, ‘학습’, ‘안전’을 모두 만족시키는 돌봄 기관 부재!
‣ ‘초등돌봄교실’과 ‘초등방과후교실’은 ‘학습’면에서 만족도가 낮고 ‘학원’은 ‘비용’ 면에서 만족도가 낮다.
‣ 한편, ‘학원’은 ‘학습 도움’면에서 만족도가 높고, ‘초등돌봄교실’과 ‘초등방과후교실’은 ‘안전한 돌봄’과 ‘아이의 흥미’면에서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다.
이처럼 정부 제공 서비스인 ‘초등돌봄교실’ 및 ‘방과후교실’과 민간 서비스인 ‣ ‘학원’은 반대의 양상을 보이는데, 경제적이면서도 안전한 돌봄을 제공하면서 학습도 만족시킬 수 있는 돌봄 기관이 없음을 반증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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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하는 어머니(워킹맘) 10명 중 8명, ‘출산/육아 때문에 퇴사 고민했다’!
‣ 만 3세~초등 2학년 자녀를 둔 일하는 어머니 중 무려 83%가 ‘출산/육아 때문에 퇴사를 고민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학습과 돌봄을 함께할 수 있는 원스톱 기관이 많다’,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돌봄 기관이 많다’에 대한 동의한 어머니는 4명 중 1명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 출산율 제고를 위해 각개 부처가 안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아이를 낳은 후 ‘돌봄’에 대한 여건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현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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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둘째 출산계획 없는 워킹맘, 돌봄 문제 해결되면 ‘둘째 출산 고려하겠다’ 41%!
‣ 이처럼 아이 돌봄에 관한 사회적 여건이 좋지 않은 것은 당연히 출산율과도 연관된다.
‣ 일하는 어머니(워킹맘)의 78%가 ‘아이 돌봄 문제가 해결되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에 동의했다. 또한, 경제적으로 부담이 없는 믿을만한 보육/돌봄 시설이 집/직장 근처에 확충된다면 ‘둘째를 갖겠다’ 또는 ‘둘째 출산을 고려해 보겠다’는 응답이 41%였다. 돌봄 문제가 출산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 중 하나인 것이다.
‣ ‘경제적으로 부담이 없는 믿을만한 보육/돌봄 시설이 집/직장 근처에 확충’된다면, ‘출산율이 올라갈 것 같다’는 예상은 어머니에서 62%, 목회자에서 67%로, 열 명 중 여섯 명 이상이 이에 동의했다.
‣ 이는 모두 경제적이고 믿을 수 있는 돌봄 시설 확충이 출산율 상승에 핵심 과제 중 하나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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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교회가 운영하는 돌봄 기관에 대한 인식, 개신교인 어머니와 비개신교인 어머니 간에 큰 격차 보여!
‣ 교회가 운영하는 돌봄 기관에 대한 인식과 관련 모든 항목에서 개신교인 어머니는 긍정, 비개신교 어머니는 부정 인식이 크게 나타났다. 특히, 비개신교인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기도(종교)를 강요할 것 같아 우려된다’는 인식이 86%로, ‘종교 강요’에 대한 우려가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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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 돌봄기관 운영시 중요시 하는 점, ‘기독교 가치관/성품 교육’!
‣ 한편, 돌봄 사역을 하고 있는 목회자가 중요시하는 점과 기대하는 점은 모두 '기독교 가치관/신앙/성품 교육'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 교회가 하는 돌봄 사역이 종교를 떠나 모두에게 유익하려면 비개신교인까지 이용 대상자에 포함시켜야 하는데 비개신교인의 우려사항과 돌봄 사역 목회자의 중점사항이 충돌하는 면을 보여준다. 비개신교인에게 종교에 대한 거부감을 주지 않으면서 사역을 통해 기독교 세계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모색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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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현재 돌봄 사역하지 않는 목회자, ‘앞으로 돌봄 사역할 의향 있다’ 74%!
‣ 한편, 현재 돌봄 사역을 하지 않는 목회자 중 90%가 돌봄 사역에 ‘관심이 있다’(약간+매우)고 응답했으며, 실제 사역을 할 의향도 74%로 나타났다. 돌봄 사역 의향이 별로 없는 목회자 중 70%도 정부의 재정 지원이 있으면 사역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 이처럼 많은 교회가 돌봄 사역에 대해 관심과 의향을 보이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재정 문제’ 때문에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 및 지자체의 재정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교회의 돌봄 사역 확장, 나아가 사회의 돌봄 여건 개선 및 출산율 증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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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운영 돌봄 기관(서비스) 이용 의향률, 개신교인 어머니 84%, 비개신교인 어머니 29%
‣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간 인식 차이가 크게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출퇴근 시간에 맞춰 자녀를 돌봐주고 여러 요소가 마음에 드는 보육 기관을 집/직장 주변의 교회가 운영한다면 이용할 의향’에 대해 개신교인 어머니의 84%, 비개신교인 어머니의 29%가 각각 ‘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 비개신교인의 경우 개신교인에 비해 낮은 의향률이나 앞서 살펴본 인식 차이에 견주어볼 때 결코 낮은 수치라 할 수 없다. 즉, 그만큼 종교를 떠나, 현실적인 여건에 맞춘 돌봄 기관에 대한 수요가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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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봄 시설 운영하는 교회의 가장 큰 애로사항, ‘운영 비용’ ⇒ 정부 보조 필요
‣ 현재 교회에서 아이 돌봄을 위한 어린이집/유치원/지역아동센터/공부방 등을 운영하고 있는 목회자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운영 비용’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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