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즈] 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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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즈] 61호

2020-08-28 13:30 6,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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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즈] 61호를 발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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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 이번 주 주제 : [일반 국민의 개신교인 인식]
    코로나19 이후 개신교인을 바라보는 일반 국민의 시선, ‘거리를 두고 싶은’, ‘사기꾼 같은’ 
  • 코로나19 이후, ‘체중 증가 했다’


1. 61호 일반 국민의 개신교인 인식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람이 모여 살고 있는 우리의 삶에 종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사람은 왜 종교인될까요? 이에 대한 답은 각각 다를 수 있겠지만 분명한 건 어떤 종교도, 어떤 종교인도 현실의 세계를 벗어나 홀로 존재할 수는 없습니다. 종교인과 비종교인은 모두 같은 곳에서 함께 살아갑니다. 여러 시대를 거쳐가며 종교는 여러 역할을 그 사회에서 감당했습니다. 해석과 견해의 차이는 있겠지만 종교는 주로 자유, 생명, 평등, 사랑, 평화 등을 추구했었습니다. 
오늘의 한국에서 종교는 어떤 의미를 차지하고 있고, 비종교인들은 종교인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한 번 쯤 돌아보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종교의 가치를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실현하고 추구하고 있는지를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호의 주제와 내용은 한 번쯤 새겨 보아야 할 내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2. 최근 언론 보도 통계로는 
- 다이어트는 왜 항상 내일부터 할까요? 우리는 자신의 신체와 건강에 대해 어떻게 인식할까요? 다이어트를 한 번쯤은 시도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우리 국민들의 인식과 상황을 살펴 볼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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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19 이후 개신교인 이미지 ‘거리를 두고 싶은’, ‘사기꾼 같은’

• 지난 6월 초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서 종교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하였는데, 우리 국민은 불교와 천주교인에 대해서 ‘온화한’, ‘절제적인’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신교인에 대해서는 ‘거리 를 두고 싶은’ 32%, ‘이중적인’ 30%, ‘사기꾼같은’ 29%로 나타나, 코로나19 이후 개신교에 대한 국민적 이 미지가 급격히 하락했음을 보여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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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우리나라 종교 단체, ‘제 역할을 잘 하고 있다’ 6%

• 종교가 국민이 기대하는 역할을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질문한 결과, ‘제 역할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단지 6%에 지나지 않아 종교에 대한 대국민 인식이 좋지 않음을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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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국민이 원하는 2020년 종교의 역할은, ‘봉사 활동’ 등의 종교 본연의 기능 외에 ‘시민들의 심리적 불안감 해소’ 역할 요구!

• 우리 국민이 원하는 종교의 역할은 무엇일까? 조사 결과, ‘다양한 봉사활동의 주체’ 51%, ‘사회적 약자 보호’ 50%, ‘시민들의 심리적 불안감 해소’ 39% 등의 순으로, 봉사/구제와 같은 전통적인 종교의 기능 외에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 주는 역할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남

• 그 밖에 ‘사회적 갈등 중재’ 28%, ‘사회적 가치 수호’ 27%, ‘경제적 기부’ 26%, ‘사회적 연대 독려’ 19%등 대 사회적 기능은 구제/봉사 역할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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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2명 중 1명, ‘힘들고 지친 현실에서 종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 우리 국민의 52%가 ‘힘들고 지친 현실에서 종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응답해, 국민의 절반 정도가 종교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음

• ‘사회가 불안할수록 종교를 믿는 사람이 늘어날 것 같다’는 예상은 60%로 국민 5명 중 3명은 현재와 같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의 시기에는 종교인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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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 절반 가까이(45%), ‘요즘 우리 사회는 종교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 코로나 사태라는 중차대한 시국에 종교가 한 역할이 없다고 느끼는 국민이 7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관련 종교계의 역할에 대해 비관적인 인식이 높지만, 그래도 국민의 절반 가까이는 ‘요즘 우리 사회에서 종교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45%)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한편 우리 국민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종교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55%)이라고 전망하면서, 상당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경험으로 신도들이 종교 시설을 찾는 습관이 줄어들 것(39%)이라고 예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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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국 종교계의 문제점,

‘종교계 자체 부정 부패’ 65%, ‘집단 이기주의’ 55%

• 한국 종교계의 문제점에 대해 우리 국민은 ‘종교계 자체 부정부패’ 65%, ‘집단 이기주의’ 55%, ‘바람직하 지 못한 종교인들의 생활’ 35% 등의 순으로 지적했는데, 특히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과거 종교 조사 결과와 달리 ‘집단 이기주의’를 국민의 절반 이상이 꼽고 있어, 코로나19 이후 종교계의 모습이 국 민의 눈높이에서는 집단 이기주의로 비치는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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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러나,

종교의 대사회적 영향력은 점점 증가!

• 과거 대비 종교의 영향력을 개인/일상생활/사회 각각에 대해 평가한 결과, 세 영역 모두 과거 대비 영향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대 사회 영향력에서 과거 대비 증가했다는 응답이 54%로 세 영역 중 가장 높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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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한국인이 원하는 종교인 이미지

1위 : ‘성숙한 인격’ 77%, 

2위 : ‘높은 도덕성’ 68%,

3위 : ‘높은 사회 봉사율/기부율’ 36%

• 우리 국민에게 종교를 가진 사람에게 요구되는 소양을 질문하였는데, 그 결과 ‘성숙한 인격’(사랑/배려심) 이 77%로 1위로 꼽혔고, 다음으로 ‘높은 도덕성’(정직/청렴) 68%, ‘높은 사회 봉사율/기부율’ 36%, ‘절 제된 삶’(금주/금연) 30% 등의 순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성숙한 인격’을 종교인의 최고의 덕목으로 여기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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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목사의 정치 참여에 대한 개신교인 의견

 - ‘설교 등 공식적인 곳에서 정치적 발언’ 반대 73% 

 - ‘정치적 집회나 활동에 참여’ 반대 81%

• 개신교 목사의 정치 참여에 대해 개신교인 의견을 물어본 결과, 73%가 설교 등 공식적인 곳에서 정치적 발언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81%는 정치적 집회나 활동 참여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남

• 개신교인보다는 일반 국민이 목사의 정치적 참여에 대해 반대의견이 약간 더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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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미국인 5명 중 3명 이상(63%), ‘교회는 정치 문제에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

• 퓨리서치가 미국인에게 교회가 정치 문제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 질문한 결과, 미국인의 5명 중 3명 이상 (63%)이 ‘교회는 정치 문제에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고 응답해, 미국인 역시 한국과 비슷하게 교회의 정치 문 제 관여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남

• 또한 ‘교회가 선거 기간 동안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지 말아야 한다’에 76%로 응답하여 미국인 4명

중 3명 정도는 정치 문제에 있어서 교회가 명확히 선을 긋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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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미국인 절반 이상(55%) ‘교회가 미국 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 교회가 미국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을 질문한 결과, ‘해악보다 선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55%, ‘선한 영향력보 다 해악을 끼치고 있다’ 20%, ‘보통이다’ 24%로 응답해, 교회가 미국 사회에 부정보다 긍정적 영향력을 더 끼 치는 것으로 나타남

• 또한 교회의 미국 도덕성에 끼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도덕성을 강화한다’고(53%)로 응답하였

고, ‘도덕성을 약화한다’는 12%로 교회가 미국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끼지는 것으로 나타남

•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으로는 미국인들은 ‘교회는 사람을 하나로 모으는 데 기여한다’ 50%, ‘교회는 사람을 갈 라놓는다’ 21%, ‘둘 다 아니다’ 29%로 응답하여 미국인의 절반 이상은 교회가 사람을 갈라놓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모으는 데 기여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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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미국인 3명 중 2명 가량(65%) ‘미국의 종교 지도자는 높은 윤리 기준을 지니고 있다’

• 미국인들은 종교 지도자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질문한 결과, 미국인의 3명 중 2명 정도

(65%)가 종교 지도자가 ‘높은 윤리 기준을 지니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응답함

• 여러 직업 전문가들에 대해서도 동일한 질문을 한 결과, ‘의사’ 87%, ‘경찰관’ 70%, ‘언론인’ 45%, ‘변호 사’ 44%, ‘선출직 공무원’ 26% 순으로 응답해, 미국인들은 그들의 종교 지도자들에 대해 비교적 높은 신 뢰도를 보이고 있어, 한국과 상이한 인식을 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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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시사점

‘국민들께 죄송합니다, 저는 기독교입니다.’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펴저나간 일 이후 청와 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화제를 모은 청원글이다. 이 글이 주는 충격은 놀라왔다. ‘기독교인으로 **을 잘 못해서 죄송합니다’가 아니라 ‘기독교인인 것이 죄송하다니...’ 그런데 이러한 감정은 한 두 사람만의 것이 아니 었다. 이 게시판에 동참한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서 미안한 감정이 폭 넓게 공감을 얻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 기독교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2020년 1월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에서 발표한 <한국교회신뢰도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은 한국 교회에 대해 32%만이 신뢰한다고 해서 충격 을 주었다. 사회에서 가장 신뢰받아야 할 종교로서 기독교가 겨우 32%만 신뢰한다는 사실로부터 교회가 이 사회에서 어떤 이미지로 비치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사실 교회가 사회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고 비난받은 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교회와 교회 지도자의 각 종 추문이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교인들이 남들과 다투며 자기 잇속만 차리는 것들이 실생활에서 드러나면서 교회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형성되고 있던 차에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가 기독교인의 이미지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친 것이다. 코로나19가 한참 퍼져 나가던 4월 조사를 보면 국민들의 70%가 코로나19 발생 이 후 기독교인에 대해 부정적 감정이 생겼다고 한다(넘버스 51호 참조). 그런데 이번 [넘버스]의 분석 결과를 보 면, 코로나19 이후 개신교인에 대한 이미지(1위)로 ‘거리를 두고 싶은’(32%)이 꼽혔는데, 이 결과를 보면서 이 제 교회가 단지 나쁜 이미지, 못 믿을 존재를 넘어서 아예 관계를 끊고 싶은 존재로 전락한 게 아닌가 하는 두 려움이 생겼다.


종교는 사람 간 접촉이 가장 중요하다. 그 접촉을 통해 사람들과 교류하며 그들을 가르치고 위로하는 것이 종 교인데, 사람들로부터 기피를 당하면 종교로서 기능을 원천적으로 부정당하게 된다. 특별히 부도덕한 사람이 다른 종교보다 개신교에 더 많이 몰린 것도 아닐텐데, 개신교의 가르침이 비도덕적인 것도 아닌데, 왜 사람들 로부터 기피 대상이 된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이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사회와 소통하지 못하는 집단 이기 주의 그리고 최근 사랑제일교회 문제, 목사의 정치적 활동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 방역과 관련 일부 개신교 교회, 신자들의 일탈 행위가 언론의 도마에 오르며서 교회 가 코로나 확산의 희생양(Scape Goat)으로 전락되는 것 같아 마음 아프다.


대부분의 교회가 방역을 잘 지키는 것은 언론도 정부도 방역당국도 그리고 우리 사회의 지식인이면 다 아는 일 이다. 그러나 마치 물이 들어있는 유리컵에 들어있는 쇠젓가락이 굴절되어 보이듯이 언론을 통해 비치는 교회 의 모습에 대중들은 부정적으로 인식하지 않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전략적으로는 일부 일탈하는 교회와 선을 긋고, 한편으로는 끝까지 설득해서 방역 관련하여 국민 눈높이에 맞 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대중들의 인식에 대부분의 한국 교회가 방역 지침에 잘 따르고 있고 노력한다는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 또한 한국 교회가 사회와 동떨어진 자신들만의 언어로 이야기하고 세상이 어떻게 생각하든 우리 것이 옳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면 이 기회에 반성하고 정상적인 사회의 일원으 로 새롭게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은 한국 교회에 기대하는 역할이 있다. 바로 코로나19 시대에 불안과 우울 속에 지내는 우리 국민에게 위로를 주고, 희망을 던져주는 역할이다. 이것이 코 로나19 시대에 한국 교회에 던져진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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