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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 한국 교회 리더십, 디지털 정보 격차 문제에 부딪히다!

- 한국인 부모 체벌

- 올 여름 바캉스 계획 인식 

1. 54호는 디지털 정보 격차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정보 격차는 다양한 지점에서 발생합니다. 교육, 소득 수준, 성별, 지역 등의 차이로 정보에 대한 접근과 이용의 격차가 발생합니다. 

그 격차는 단순히 차이의 수준에서 머무르지 않고 경제, 사회적 불균형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특히 너무나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정보와 스마트 기기는 젊은이조차 따라잡기에도 숨찰 정도인데 아날로그를 경험하고 살았던 노년층에는 매우 심각한 수준의 디지털 정보 격차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환경이 늘어나며 더더욱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디지털 정보 격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2. 최근 언론 보도 통계로는 

  1)  요즘 어린 아이 체벌에 대한 다양한 논의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체벌금지법 제정도 준비 중에 있는데요. 체벌과 학대 등에 관련한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2) 올 여름 휴가 계획은 어떨까요? 코로나19로 인해 안전한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1. 코로나 19,   ‘디지털 정보 격차 심화시킬 것이다’ 51%

•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현재 디지털 기기나 관련 프로그램 이용에 있어 정보 격차가 얼마나 심각한지 질문 한 결과, 우리 국민의 60%가 ‘심각하다’고 응답하여 ‘심각하지 않다’ (29%)보다 약 2배 이상 높게 나타남 • 또한 향후 우리 사회의 정보 격차에 대해서는 ‘격차가 커질 것이다’ 83%로, 정보 격차 심화에 대한 예상 이 지배적임. 특히 ‘코로나19가 정보 격차를 심화시킬 것이다’는 질문에 51%가 ‘그렇다’고 응답하여, 우 리 국민의 상당수가 코로나19로 인해 정보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함

○ 코로나19, ‘디지털 시대 전환을 앞당길 것이다’ 83%

• 코로나19가 디지털 시대 전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질문한 결과, 우리 국민 대부분(83%)이 코로나19가 ‘디지털 시대 전환을 앞당길 것이다’ 라고 응답함

• 또한 디지털 시대 전환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국민(80%)이 긍정적이라고평가해, 디지털 시대에 대해 크게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2. 고령층(55세 이상)의 디지털정보화 수준,  일반 국민의 64% 수준

• 우리 사회에서 4대 정보 취약 계층을 장애인, 저소득층, 농어민, 고령층으로 구분하는데, 정부의 ‘2019년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 이 4그룹 중 고령층의 디지털 역량이 일반 국민(100% 기준)의 64%로 가장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남

○ 고령층 (55세 이상) 의 경우, PC/모바일 사용 역량이 일반인의 절반 수준에 머무름

• 고령층의 PC/모바일 보유율이나 인터넷 접속 능력은 일반인 수준에 거의 따라왔는데, 문제는 활용과 사용할 줄 아는 능력의 문제인데, PC나 모바일 사용 역량은 일반인의 52% 수준에 머무름

3. 모바일 기기 이용 능력,   60대 이후 부터 급격히 하락!

• 모바일 기기 이용과 관련, 60대 연령층의 경우 파일을 컴퓨터에 이동시키는 일, 필요한 앱을 설치하고 이용하는 일, 문서 작성 능력은 50% 이하로 일반 국민과 큰 격차를 보임

○ 60대 연령층의 이메일 이용률, 일반 국민의 절반에도 못미침

• 고령층의 정보 검색율은 일반 국민과 비교적 근접한 비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이메일 이용의 경우 일반국민(54%)과 차이가 큰데, 60대 연령은 23%, 70대 이상은 11%로 낮은 비율을 보임

○ SNS 이용률, 60대 3명 중 1명 정도만 이용!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이용률은 일반 국민 63%인데 반해, 60대는 35%, 70대 이상은 15%로 급격히 줄어줌

• 그러나 카카오톡 등 메신저 이용률은 70대 이상도 절반 이상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남

○ 인터넷 쇼핑/뱅킹 이용률,

60대 이상 층 20%대 이하로 젊은층과 큰 격차를 보임

• 인터넷 쇼핑의 경우 20-30대 젊은층은 90% 이상의 높은 경험율을 보인 반면, 60대 이상 층은 20%대 이하의 낮은 경험율을 보임

• 인터넷 뱅킹 역시 60대 이상 층은 20%대 이하로 50대 이하 연령대와 큰 격차를 보임

○ 인터넷 통한 사회적 활동, 고령층은 아직 미약함

• 인터넷 통한 여러 사회적 활동에 대해 60대 이상 고령층은 30%대 이하로 아직까지는 온라인 상에서의 활동에 대해 익숙하지 않음

○ 70대 이상 고령층 스마트폰 보유율 38%

• 스마트폰 보유율을 살펴보면, 일반 국민이 91%인데 반해, 60대는 일반 국민과 큰 차이없는 89%이지만, 70대 이상으로 넘어가면 38%로 뚝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남

4. 고령층의 디지털 기기를 통해 얻고자 하는 욕구,    일반 국민 대비 상대적으로 약함

• 디지털 기기 이용 목적에 대해 정보 습득, 사람 사귐, 오락거리 얻음, 자기개발 등에 대해 일반 국민보다 욕구가 강하지 않음

○ 또한 고령층은 디지털 기기를 접하는 태도가 소극적이고 자신 없어함

• 디지털 기기 이용에 대한 태도 관련 몇 가지 속성을 제시한 후 각각에 대해 4점 척도로 질문한 결과, 전체적으로 고령층은 일반 국민 대비 디지털 기기에 대해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한편으로 자신 없어 하는 태도를 보임

○ 그러나 실제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후 얻은 성과는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남

• 고령층의 디지털 기기 이용 성과에 대해 몇 가지 속성을 제시하고 4점 척도로 질문한 결과, ‘더 많은 정보 얻음’ 80%, ‘여가활동의 기회 많아짐’ 71%, ‘일상의 일들 공유/연락할 일 많아짐’ 77% 등으로 이용 후 성과는 높게 평가함

5. 고령층의 디지털 기기 이용 시 문제 해결 방법,   ‘가족 도움 요청’ 82%

•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다 잘 모르거나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결하는지 몇 가지 속성을 제시하고 4점 척 도로 질문한 결과, 고령층의 경우 ‘가족 도움 요청’이 82%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전문 인력 이용’ 60% 등의 순임

• 반면, 일반 국민은 ‘인터넷 정보 검색’을 통해 해결하는 비율이 78%로 가장 높음

• 따라서 정보 격차가 큰 고령층의 경우 교회에서 ‘청소년/청년 – 고령자’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일대일로 도와주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음

6. 시사점

2000년대 초반 유비쿼터스(ubiquitous)라는 용어가 유행했던 적이 있다. 유비쿼너스(ubiquitous)란 ‘(신은) 어디에나 널리 존재한다’는 의미인데 ‘동시에 어디에나 존재하는’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시간 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나 정보통신망에 접속하여 다양한 정보통신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유비쿼터스 세상이 되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서 그만큼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게 되어 남 는 시간만큼 더 많은 일을 하거나 취미를 즐기거나 평소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므로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에 가득찼었다.

그런데 유비쿼터스라는 용어가 최근에는 들리지 않는다.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유비쿼터스 세상을 활짝 열 어젖혔기 때문에 더 이상 그 용어가 화제가 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검색, 쇼핑, 금융, 음 악, 영화, 동호회 활동 등을 즐길 수 있는 세상은 편리함이 극대화된 세상이다.

이제 유비쿼터스를 실현한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정보화 세상은 이전의 세상과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되 었다. 이 흐름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 그런데 이 흐름에서 비껴난 사람들이 있다. 디지털 정보화 기기 혹은 그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디지털 기술 환경에서 소외된 대표적인 사람들이 고령층이다. 어느 날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분이 다가 와서 어떤 문서를 지금 급히 보내야 하는데, 스마트폰으로 보낼 수 있다 고 들었지만 어떻게 보내는지 모른다고 도와 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있다. 마치 무슨 잘못을 저지른 것 같 은 그 분의 표정과 말투에 민망했던 경험이 있다. 이처럼 디지털 기술에서 소외된 분들은 새로운 기술의 이점 을 누리지도 못할 뿐 아니라 그런 기술을 피하게 되고, 그 기술 앞에서 다른 사람들의 눈길을 의식하게 된다. 사회적으로도 위축되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사역을 강화하는 교회가 많다. 온라인 예배 외에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하여 제 공한다. 그런데 이런 흐름에서 고령층은 소외되고 박탈감을 느끼기 쉽다. 교회의 디지털화는 피할 수 없는 추 세라서 교회는 이에 대처를 잘해야 하지만 동시에 고령층 교인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이 분들 이 디지털 문맹이 되지 않도록 교육을 하거나 시연을 해서 디지털 문화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리더십 그룹을 꼽으라면 각 교단별 총대를 들 수 있다. 그런데 총대의 평균 연령이 60 세가 넘는다. 총대의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 층이다. 개 교회의 당회원 연령 구성도 이와 비슷할 것이다. 코 로나19 이후 급속하게 전환되는 디지털 시대에 앞으로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보이는 데, 한국 교회 리더십들이 직접적으로 이 문제에 부딪힐 것 같다. 연령간 디지털 정보 격차가 커질수록 한국 교회 리더십들이 다음 세대를 이해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이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교단/개교회 별로 필요하다. 예컨대 교회에서 중고생 또는 청년층과 고령층을 1:1로 매칭하여 디지털 정보 격차를 줄이는 방안도 생각해 봄 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