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 주간리포트 <넘버즈> 108호는 2021년 상반기 코로나 한가운데 있는 한국 교회의 변화의 흐름을 추적해 보았다.
2. 최근 언론보도 통계
1) [전직 대통령 사면]
우리 국민, 전직 대통령 특별 사면 ‘반대’가 ‘찬성’보다 훨씬 높아!
2) [취약 중소기업 실태]
2020년 영업 이익으로 대출 이자 충당 못하는 ‘취약 중소기업’ 51%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링크를 통해 확인하세요.
1. 코로나19 상황에서 신앙생활 어려운 점 1위, ‘교회에 자주 못가는 것’
• 코로나19 상황에서 신앙생활과 관련하여 가장 어려운 점으로, 개신교인 3명 중 1명(34%)이 ‘교회에 자주 못가는 것’을 꼽았다.
• 작년 7월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작년에는 ‘성도간의 교제’가 1위를 차지했었는데, 올해는 ‘교회에 자주 못가는 것’이 1위를 차지해 장기간 예배 출석 제한으로 인해 교회 출석에 대한 욕구가 점점 강해지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코로나 종식 후 ‘예전처럼 현장 예배드리겠다’ 78%
• 코로나 종식 후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 중 어떻게 드리고 싶은지 물었는데, 78%가 ‘예전과 동일하게 교 회에 출석해서 예배드리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는데, 이는 지난 해 12월 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 지난 해 12월 조사 결과 대비 모르겠다는 유보적 태도 비율이 줄어들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하겠다는 응답이 다소 높아졌다.
2. 코로나19 이후 신앙 수준, 작년 말 이후 ‘더 약해졌다’ 비율 증가!
• 코로나19 이후 신앙 수준의 질적 변화를 측정해 보았다. ‘신앙이 약해진 것 같다’가 30%로 ‘신앙이 깊어진 것 같다’ 18%보다 11%p 더 높았다. 지난해 12월 조사와 비교해 신앙 약화 비율이 약간 증가됐다.
• 코로나 상황이 길어질수록 한국 개신교인의 신앙 약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코로나19 이후 신앙의 양극화 현상 두드러져!
• 신앙 수준이 약한 사람은 코로나 이후 신앙이 더 약해진 반면, 신앙수준이 강한 사람은 코로나 이후 신앙 이 더 강해지는 전형적인 신앙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3. 주일예배 참석 작년 말 이후, 온라인 예배자 증가하고 예배 불참자 비율 줄어들어!
• 지난 주일 예배 참석 비율은 ‘현장 예배’(출석교회+타교회) 50%, ‘온라인 예배’(출석교회+타교회) 35%였 고, ‘예배를 드리지 못한’ 비율은 10%였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현장 예배 비율은 큰 차이가 없는데 온라인 예배 비율이 늘어났다.
• ‘예배를 드리지 못한’ 비율은 지난해 4월 이후 소폭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 2020.12 조사와 2021.06 조사는 수도원 방역 4단계 조치(2021.07.18~)이전인 예배 참석 20% 조건 시점에서 조사하였음
• 한 사람이 10번 예배드릴 경우,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각각 5회씩 드려!
• 올해 들어 주일예배의 현장 예배와 온라인/방송 예배를 드린 빈도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았다. 합을 10 으로 했을 때, ‘온라인/방송 예배’ 5.1회, ‘현장 예배’ 4.9회로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 연령에 따라서는 ‘19~29세’와 ‘60세 이상’에서 현장 예배 비율이 높고, 30~40대에서 온라인/방송 예배 비율이 높다.
• 특히 중직자, 신앙 수준이 깊을수록, 소형 교회일수록 현장 예배 비율이 높은 특성을 보인다.
4. 온라인 예배 만족도 83%, 평신도 사이에 안정적인 예배로 자리잡아!
• 지난 주일예배에 대한 만족도는 ‘현장 예배’ 89%, ‘온라인 예배’ 83%로 현장 예배가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하지만 온라인 예배 만족도 역시 80%를 넘어서고 있어 온라인 예배가 평신도들 가운데 어느정도 안정적인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 온라인 예배, 대부분이 실시간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드리지만, 찬양하지 않고 가만히 시청하는 경우가 42%나 됨
• 온라인 예배 드리는 방식을 항목별로 질문했는데, 대부분(85%)이 실시간으로, 예배를 처음부터 끝까지 시 청하는 편(77%)이었다. 그러나 예배 때 소리내어 찬양 등을 부르지 않고 그냥 가만히 시청하는 경우가 42% 나 되었다.
• 온라인 예배 시 이용 기기는 모바일(40%)이 가장 많았고. 한번에 평균 2.0명이 함께 예배드리는 것으로 나 타났다. 그동안 교회마다 예배 유튜브 조회수에 얼마를 곱해야 온라인 예배자 수를 측정할 수 있는지 논란 이 있었는데, 본 조사 결과 2.0을 곱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 지난 1주간 타 교회 온라인 예배/설교, 들은 경험(교회 출석자) 51%
• 교회 출석자에게 지난 한 주간 출석 교회 외 다른 교회의 온라인 예배나 설교를 들어본 경험이 있는지 물 은 결과, 절반(51%)의 교회 출석자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가나안성도의 경우 3명 중 1명 이상인 36%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 지난해 12월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교회 출석자들은 큰 차이가 없는데 가나안성도는 6개월 사이에 15%p 증가했다. 온라인 예배가 대중화되고 온라인 설교도 늘어나면서 가나안성도가 접할 수 있는 온라인 예배/ 설교 콘텐츠가 다양해짐에 따른 결과라 보여진다.
• 온라인 예배자의 신앙 약화 현상 나타나!
• 온라인 예배자의 경우 본인의 신앙이 약해졌다는 비율이 크게 증가하는 결과를 보이는데, 온라인 예배가 일반화되면서 한국 개신교인의 전반적인 신앙 약화가 우려된다.
5. ‘온라인 교회’ 참여 의향, 2명 중 1명꼴(48%)!
•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오프라인에서 가끔 모임을 갖는 형태의 ‘온라인 교회’가 있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개신교인의 절반가량(48%)이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4월보다 7%p 증가한 수치이다.
• 가나안성도의 온라인 교회 참여 의향률, 무려 61%나 돼!
• 온라인 교회 참여 의향자는 연령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40대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의 향률을 보이고 있으며, 교회 직분별로 중직자보다는 일반 성도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보다 진보 성향층이 더 높았다.
• 이번 조사에서 특별한 발견 사항이 있다면 온라인 교회 참여 의향률이 교회 출석자보다는 가나안성도 층 에서 더 높다는 점이다. 즉 교회 출석자 45%, 가나안성도 61%로 가나안성도의 의향률이 꽤 높게 나타났 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고 있는 환경 변화가 교회를 출석하고 있지 않은 가나안성도 들을 온라인이지만 예배 현장으로 인도하게 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6. 코로나19 시대 한국 교회가 관심가져야 할 분야, ① 예배의 본질 정립 ② 공적 역할 ③ 온라인 강화
•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한국 교회가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주제로는 ‘예배의 본질에 대한 정립’이 28% 로 가장 많이 꼽혔다. 그 다음으로 ‘교회의 공적인 사회적 역할’(17%), ‘온라인 시스템 구축 및 다양한 콘 텐츠 개발’(14%) 등의 순으로 응답됐다.
7. 한국 교회,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 잘 못한다’ 61%
• 한국 교회가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드는 시대적 변화에 얼마나 잘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대응 잘한다’(매우+어느정도) 29%, ’대응 못한다’(전혀+별로) 61%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대응에 는 부정적인 의견이 훨씬 많았다.
• 한국 교회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잘 대응 못한다’는 인식은 ‘50대층’에서 가장 높은 비율(70%)을 보였는 데, 이는 50대 연령층이 우리 사회 각 분야의 리더십 그룹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 개신교인,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예배 시간에 ‘활용해야 한다’ 71%
•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예배시간에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71%가 ‘활용할 필요 있다’(어느 정도+적극)는 의견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12월 조사 결과와 거의 비슷한 수치이다.
• 예배 시간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교회 규모(출석 교인수)별로 살펴 보면, ‘99명 이하’ 64%, ‘100-999명’ 72%, ‘1,000명 이상’ 68%로 교회 규모별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 특히 99명 이하 소형 교회 교인들도 68%나 활용 필요성을 인식한 점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