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의 상위 1% 부자? 순자산 29억 원 이상!
‣ 2021년말 통계청에서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가구 기준 우리나라 상위 1% 부자의 순자산주) 커트라인은 29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대비 12% 증가한 금액이다.
‣ 상위 1% 부자(가구주)의 연령대를 보면 60대가 3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50대 25%, 70대 21%, 80대 7% 순으로 50대 이상이 전체의 90% 가까이(88%) 차지하고 있다.
◎ 상위 1% 부자 특징, 은퇴는 71세, 노후생활비로는 월 522만 원 정도!
‣ 상위 1% 부자의 노후준비 상황을 살펴보면 예상 은퇴연령은 71세로 일반 가구 평균 68세보다 3년 더 늦은 시점으로 예상하였다.
‣ 상위 1% 부자(가구)의 현재 월평균 소비 금액은 479만 원이며, 지출 구성을 살펴보면 식비 29%, 기타비용 28%, 교육비 14%, 주거비 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또한 적정 노후 생활비는 월 522만 원이라 답변하였는데, 일반가구 평균 대비 1.7배 차이를 보였다. 재산상의 큰 차이가 나는 것 만큼 실제 생활비는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2. 한국의 부자(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서울·수도권에 10명 중 7명 거주!
‣ 이제부터는 상위 1%가 아닌 우리나라 은행권 금융연구소에서 매년 조사하는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부자’의 특징을 살펴본다.
‣ 한국 부자(금융자산 10억 원 이상)는 2020년 기준 39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0.8%를 차지하고 있는데, 전년 대비 11% 증가하였고, 2016년 대비 무려 4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지역별로 보면 10명 중 7명꼴로 서울(46%)· 수도권(경기 22%, 인천 3%)에 거주하고 있었다.
◎ 서울 강남 3구, 한국 부자의 21% 거주!
‣ 수도권에 한국 부자의 70%가 집중되어 있다면, 서울의 경우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에 서울 부자의 절반 가까이(46%)가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기준으로 보면, 강남 3구 인구는 3%에 지나지 않지만 대한민국 부자의 21%가 거주하고 있어 주목된다.
3. 한국 부자, 일반 가구보다 금융자산 비중 2배 이상 높아!
‣ 2021년 한국 부자 총자산은 ‘부동산자산’ 59%, ‘금융자산’ 37%, ‘기타 자산(회원권, 예술품 등)’ 4%으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 일반 가구 총자산이 ‘부동산자산’ 78%, ‘금융자산’ 17%로 구성**된 것과 비교하면, 부자의 금융자산 비중이 일반 가구의 두 배 이상 높았다. 일반 가구의 부동산 자산비중이 더 높게 나온 것은 일반 가구 대부분 수억 원 내외의 주택 한 채를 갖고 있고, 자산 중 금융자산은 상대적으로 비율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부의 원천은 ‘사업소득’, 종잣돈은 ‘부동산’을 통해!
‣ 부자가 꼽은 현재의 자산을 축적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천은 노동에 의한 사업소득(42%)인데, 코로나19기간임에도 불구하고 2020년 대비 4%p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어 ‘부동산투자’ 21%, ‘상속/증여’ 18%, ‘금융투자’ 12%, ‘근로소득’ 7% 순이었다.
‣ 부를 축적하기 위한 밑천인 ‘종잣돈’은 개별항목으로는 ‘주식’이 37%로 1위이나, 나머지 응답이 모두 거주용 주택, 거주용 외 아파트, 거주용 외 재건축 아파트, 상가로, 부동산이 시드머니이자 캐시카우임을 보여주고 있다.**
◎ 한국의 부자들은 총자산 최소 ‘100억 원’은 되어야 ‘찐부자’라고 생각!
‣ ‘부자가 생각하는 부자의 자산 기준’을 살펴보면 총자산이 ‘최소 100억 원 이상’은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고, 자산 종류별로 보면 부동산자산은 ‘최소 50억 원’, 금융자산 ‘최소 30억 원’을 부자의 기준으로 보았다.
‣ ‘부자가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100억 원)은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39억 원)**보다 2.6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4. 부자들이 꼽은 자산 외 가장 중요한 요소 ‘가족 관계’ 1위!
‣ 부자를 부자답게 만드는 5가지 요소 즉, 자산, 사회적 지위, 사회적 관계, 가족 관계, 사회공헌 키워드를 제시한 후 항목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도를 합이 100%이 되도록 작성 요청하였다.
‣ 조사 결과 ‘부자를 부자답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자산’(37%)이었다. 자산을 제외한 중요 요인 중 ‘가족 관계’(22%)가 1위로 꼽혔고, 다음으로 ‘사회적 관계’ 16%, ‘사회적 지위’ 15%, ‘사회 공헌’ 10% 순이었다.
‣ 부자들에게 ‘사회적 관계’와 ‘지위’도 중요하나 ‘가족 관계’가 더 우선 순위인 것을 보며 <대학>의 ‘수신제가치국평천하’처럼 긍정적인 가족관계가 뒷받침되는 것이 부자를 부자답게 만든다는 인식이 강했다.
‣ 이는 부자들의 가족관계 중요도 인식과 연결되는데, 부자들은 부모, 배우자, 자녀에 대해 각가 90% 안팎으로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 부자는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는 부자’(43%)가 되길 원한다!
‣ 그렇다면 부자가 원하는 부자상은 어떠할까? 이 질문에 대해 부자들은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어’(43%), ‘가진 것을 나누고 베풀며’(32%), ‘타인으로부터 존경받는’ 부자(31%) 등을 꼽았다.
‣ ‘돈만 바라는 스크루지’가 아닌 삶의 또 다른 가치(사랑, 신앙, 높은 도덕성, 가족 등)를 발견하여 삶을 의미있게 살고자 하는 욕구가 드러나는 응답이었다.
◎ 부자들의 속마음, 부의 사회환원/소득 재분배 등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욕구 있음!
‣ 부자들을 개별적으로 심층인터뷰(In-Depth Interviews)한 결과, 부자들은 본인 생활 걱정이 없는 상태에서 남을 위해서 돈을 쓰고, 소득 재분배 인식을 갖고 있는 등 노블리스 오블리제 욕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부자들의 사회공헌 실현 방법, ‘기부 고려한다’ 64%!
‣ 부자들이 ‘사회공헌’을 실현하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선택한 요소는 ‘기부 활동(헌금/물품)’ 64%이었고, 그 다음으로 ‘사회 환원’ 59%, 봉사활동·재능기부 58% 등의 순이었다.
‣ 통계청에서 실시한 2021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부 경험이 있는 경우’는 일반국민의 22%였고, ‘지난 1년간 평균 기부 금액’은 6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고소득층(가구의 월평균 소득 600만원 이상)의 기부현황을 보면, ‘기부 경험의 경우’ 전체 평균보다 15%p 높은 37% 수준이었고, ‘평균 기부 금액’은 90만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1.5배 높았다.
‣ 이상의 통계청 조사 결과는 앞에서 분석한 ‘2021 한국의 부자 보고서’ 조사와 다른 데이터지만, 고소득자가 저소득자보다 확실히 기부율, 기부금액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5. 전 세계 백만장자, 미국 39%로 가장 많고, 한국은 2%!
‣ 서양에서는 부자의 대명사로 ‘백만장자(millionaire)’를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가 순자산 백만달러(약 12억) 이상을 기준으로 한 ⌜세계부자보고서⌟를 매년 발표하고 있는데, 해당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백만장자는 5,608만 명이고, 우리나라 백만장자는 그 중 2%(105만 명)로 집계됐다.
‣ 성인인구 대비 백만장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로 전체 성인의 15%가 백만장자였고, 다음은 호주로 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