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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한국 '세계 1% 과학자' 70명 보유

정희영 기자
입력 : 
2022-11-16 17:51:55
수정 : 
2022-11-16 22: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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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피인용 상위 1% 연구자
가장 많은 곳은 UNIST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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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소재 학교나 연구기관 소속으로 '세계 1% 과학자'에 선정된 연구자가 70명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학술정보서비스 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를 2014년부터 선정한 이래로 가장 많은 인원이다. 노벨 과학상 수상자만 25명을 배출한 '과학 강국' 일본에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15일(현지시간) 클래리베이트가 발표한 '2022 HCR' 명단에 한국에서 연구하는 학자 70명이 이름을 올렸다. 선정 기준은 2011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11년간 작성된 논문의 인용 횟수 등이다. 총 22개 분야에서 연구자 6938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 연구자가 여러 분야에서 선정됐을 때는 중복으로 집계된다. 클래리베이트는 노벨상 수상 예측 후보를 발표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업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HCR를 배출한 기관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다. 소속 교수 가운데 총 10명이 선정됐다. 화학과에서 2명, 에너지화학공학과에서 6명이 배출돼 화학 분야에서 강점이 드러났다. 2위는 9명씩을 배출한 서울대와 성균관대로 나타났다. 2014년부터 발표된 HCR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발표 첫해에는 한국에서 연구하는 학자는 21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2015년, 2016년에도 각각 24명, 29명만이 세계 1% 학자에 포함됐다.

2018년에는 58명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뒤 2019년과 2020년에는 다시 40명대로 줄었다. 그러나 올해는 70명이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인정을 받았다. 오랜 과학기술 연구 역사와 숱한 노벨상 수상자를 보유한 일본에서는 학자 90명이 이름을 올렸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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